김민규

CRM 마케터


김민규 마케터 Q&A 인터뷰


김민규 마케터의 ‘마케팅 멀티버스의 중요한 축, CRM 마케팅을 3가지로 정의한다면?’ 블로그 기사를 통해 CRM 세계관에서 비즈니스의 팬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3,500만의 여성이 선택한 쇼핑앱 지그재그의 CRM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규 마케터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스타일의 서비스 ‘지그재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앱 마케팅에 뛰어들었다고 하는데요. 한국 모바일 히어로즈 27호 김민규 마케터를 만나 담당하고 있는 직무와 커리어 경험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본인 및 회사 소개]

맡고 계신 앱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앱의 치명적인 매력 하나도 꼽자면요?

지그재그는 내가 관심 있는 모든 스타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스타일 커머스 앱입니다. 이번 8월 새로운 BI를 공개했는데요. 지금까지는 내가 원하는 ‘패션’ 스타일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뷰티, 라이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여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지그재그의 신설 탭인 ‘발견’ 탭이 있는데요. 발견 탭은 매거진 형식으로 손쉽게 새로운 트렌드, 스타일, 아이템을 ‘발견’하고 영감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맡고 계신 업무와 보통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지그재그에서 CRM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CRM 팀은 ‘고객 유입과 구매 Retention 최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 세그먼트를 다양하게 정의해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데요. 각 세그먼트별 유입과 구매 전환을 높일 수 있는 CRM 액션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짧은 스크럼을 통해 CRM 팀원들과 각자 수행할 업무를 가볍게 공유합니다. 이후 다양한 사업부 담당자들과 CRM 액션을 논의하기도 하고, 개발 인프라가 필요할 경우 개발자들과 미팅을 통해 CRM 플레이를 위한 인프라 세팅을 요청드리기도 합니다. 주요 프로모션이 진행될 때면 CRM 팀에서 어떻게 서포트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기도 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회사의 특별한 문화 또는 일하는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지그재그의 업무는 ‘탑다운’이 아닌 ‘바텀업’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팀 내 대부분의 업무가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각 담당자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자기 주도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여 조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도 더 높이는 것 같아요.

업무뿐만이 아니라 근무 형태도 자랑하고 싶은 것 중 하나인데요. 현재 저희는 전사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무실로 출근을 희망한다면 사무실에서도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즉, 근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개인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셈이죠. 개인의 상황이나 컨디션을 고려해서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도 높아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커리어 경험 공유]

앱 마케팅 커리어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첫 직장이었던 홈서비스 기업 ‘미소’에서 앱 마케팅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브랜드 마케터였기 때문에 앱 서비스와는 그렇게 친밀하진 않았습니다. 앱 내 프로덕트를 개선하고 활용해 마케팅하는 업무보다는, 브랜드 마케터로서 앱을 홍보하는 마케팅에 집중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앱 마케팅 커리어의 시작은 지그재그로 이직한 후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주력하고 계신 앱 마케팅 전문 분야는 무엇인가요? 혹시 주력 분야를 중도에 바꾼 경험이 있으시다면 함께 공유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CRM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계속 CRM 마케팅을 해왔던 것은 아닙니다. 직전 커리어에서는 그로스 마케팅 포지션으로 유입부터 구매까지 Full Funnel 관리에 집중했었습니다. 당시 마케팅팀의 1인 그로스 마케터로서 그로스는 절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내 임원들의 적극 서포트, 프로덕트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 데이터 인프라 등 많은 리소스와 비용이 필요했었기 때문인데요. 여러 어려움을 마주하던 중 넓은 범위의 그로스보다는 고객 세그먼트를 집요하게 분류하고, touch 할 수 있는 CRM에 흥미를 느껴 직무를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앱 마케팅 산업은 정말 빠르게 급변하는 것 같습니다. 앱 마케터의 역할이나 요구되는 전문성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물론 급변하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반면에 한 분야의 전문성을 깊게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에 따라 인력이나 자본이 움직이겠지만, 나의 전문 분야가 사라지지 않는 한 누군가는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상황에서 나의 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다시 사이클이 돌았을 땐 이미 경제적 해자가 형성되어 더욱 승승장구할 수 있습니다.

앱 마케터의 길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빠른 현실적인 선택이 때로는 이상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다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땐,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무, 기업, 산업 분야에서 일하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두가 그럴 순 없습니다. 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결정해 커리어 패스를 잘 다듬어 단계 별로 나의 이상적인 결과를 만드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기 스타트업에서 1인 다역을 하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현재 제가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현실적인 조언이라 적용하기 쉽진 않겠지만^^; 진심으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커뮤니티 경험 공유]

현재 활동하고 계시거나 활동했었던 커뮤니티가 있으신가요?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나만 알고 싶은 ‘앱 마케팅 정보의 바다’가 있다면 함께 소개 부탁드려요!

현재 직접 유튜브에서 ‘스타트업테드님‘이라는 마케팅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에 소속되기보다는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타트업과 마케팅 2가지 주제로 실전 인사이트가 담긴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공유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캐주얼하고 유쾌한 현실적인 마케팅, 스타트업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히어로분께서는 커뮤니티에 어떠한 것들을 공유하고 싶으신가요? 본인이 갖고 계신 특별한 노하우도 좋고, 고민거리를 말씀 주셔도 좋아요!

요즘 CRM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현직 CRM 마케터로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과 직접 수행했던 여러 성공이나 실패 에피소드를 공유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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